미 10년물 5% 돌파·유가 107달러·조선주 급락 — 코스피 0.85% 내린 6627, 코스닥은 로봇·2차전지로 0.70% 상승
국내 증시 브리핑
금리·유가가 오후에 발목 잡은 화요일, 코스피는 밀리고 코스닥은 버텼다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오후 4:30 · 오늘(9/15) 마감 기준
오늘 3줄 요약
- 코스피는 외국인 1조5711억원·기관 9044억원 동반 매도에 0.85% 내린 6627.26으로 마감, 코스닥은 0.70% 오른 812.41로 엇갈렸다.
- 미 10년물 금리 5% 돌파와 브렌트유 107달러대가 오후 하락 전환을 불렀고, 원·달러 환율은 12.1원 급등한 1359.4원에 마감했다.
- HD현대(-8.72%) 등 조선·방산주가 급락한 반면 포스코퓨처엠(+5.81%)·LG에너지솔루션(+3.98%) 등 2차전지와 로봇주가 강세였다.
오늘 마감 등락률 — 지수와 오늘 장을 가른 종목
2026년 9월 15일 종가 기준(%). 붉은색은 상승, 푸른색은 하락. 각 수치는 아래 항목의 인용 기사에 실제로 보도된 값이다.
01
코스피 0.85% 내린 6627.26 — 외국인·기관 2조4700억원대 동반 매도
코스피는 오늘 57.11포인트(0.85%) 내린 6627.26으로 마감했다. 전날 3%대 급락 뒤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5711억원, 기관이 904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35%), 보험(-3.08%), 유통(-2.75%), 금융(-2.18%), 증권(-2.14%)이 약했고, 의료·정밀기기(+1.23%)와 건설(+0.84%)은 올랐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후 하락 전환의 직접 원인은 매크로 재악화”라고 짚었다. 이틀 연속 외국인·기관이 함께 판 만큼 수급 부담이 아직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02
미 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 — 간밤 뉴욕증시와 오늘 오후 장을 함께 눌렀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1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었다. 아시아경제는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가동 중단에 따른 유가 급등,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3분기 순차입 7390억달러), 빅테크의 AI 투자용 회사채 발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뉴욕증시는 다우 -0.29%, S&P500 -0.48%, 나스닥 -0.56%로 일제히 내렸다. 금리 상승은 한국 시간 오후에도 이어져 아시아경제 마감 기사 기준 5.02%,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35달러였다. 오전에 버티던 코스피가 오후에 밀린 것도 이 흐름과 맞물린다. 고성장 기대를 담은 기술주가 장기금리 상승에 특히 약하다는 점이 오늘도 확인됐다.
03
원·달러 환율 12.1원 급등한 1359.4원 — 금리·유가가 원화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 12.1원 오른 1359.4원에 마감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장중에는 1360.3원까지 올라 9월 2일 이후 9거래일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 미국 10년물 금리가 5.026%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고 브렌트유가 106~107달러대로 오른 것이 달러 강세를 불렀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으로 환율 상단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이전보다 약해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원화 약세 압력을 더했다. 환율 급등은 외국인 수급에 다시 부담이 되는 만큼 주식시장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도다.
04
HD현대 -8.72%·HD한국조선해양 -6.74% — 조선주 급락에 파업 부담까지
오늘 코스피 하락 종목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조선주였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HD현대가 8.72%, HD한국조선해양이 6.74%, 삼성중공업이 6.33% 내렸고,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3.35% 떨어져 업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여기에 노사 갈등이 겹쳤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16일에는 7시간 전사 부분파업을 예고했으며, 핵심 쟁점은 성과 공유 배분 비율이다. 포스코도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업계는 아직 생산 차질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석 전 타결 여부가 조선주 투자심리의 변수다.
0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86%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선방
간밤 미국 반도체주는 크게 무너졌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86% 급락했고 엔비디아(-3.36%), 인텔(-5.59%), 마이크론(-5.25%)이 내렸으며 SK하이닉스 ADR은 7.60% 떨어졌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급락을 피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25만원(+0.40%), SK하이닉스는 170만9000원(+0.71%)으로 오히려 강보합이었다. 전날 이미 큰 폭으로 빠진 데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외 반도체주는 AI 속도조절 불안으로 또 한 차례 검증대에 놓였다”면서도 시장이 AI 성장성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지수 비중이 큰 두 종목이 버틴 덕분에 코스피 낙폭이 1% 안쪽에 머물렀다.
06
포스코퓨처엠 +5.81%·LG에너지솔루션 +3.98% — 약세장 속 2차전지 역주행
하락장에서도 2차전지주는 강했다. 아시아경제 마감 기사 기준 포스코퓨처엠이 5.81%, LG에너지솔루션이 3.98%, SK이노베이션이 3.66%, 삼성SDI가 2.82% 올랐다. 포스코퓨처엠에는 증권가 호평이 붙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9만원을 유지하며 전일 종가 17만8900원 대비 62.1%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삼원계에서 LFP로의 라인 전환이 끝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11월 중국의 음극재 수출 제한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245억원(전년 대비 -55.1%)으로 실적 자체보다 기대가 주가를 끌고 있다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07
코스닥 0.70% 오른 812.41 — 피지컬AI·2차전지가 코스피를 앞질렀다
코스닥은 오늘 5.62포인트(0.70%) 오른 812.41로 마감해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였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오후 2시 55분에는 1.02% 오른 815.02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약 650만 대 출하를 전망한 뒤 로봇주 전반에 매수세가 붙었고, 로보티즈는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8위까지 올랐다. 2차전지 쪽에서는 에코프로가 3.93% 오른 8만4700원, 에코프로비엠이 2.41% 오른 10만6400원에 거래됐다. 금리 부담이 대형 수출주를 누르는 동안 테마성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한 하루였다. 다만 지수 상승 폭이 장중 고점보다 줄어든 채 끝난 점은 매수 강도가 막판에 약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08
삼현 +29.80%·하이젠알앤엠 +21.95% — 정부 제조AI 확산안에 로봇주 급등
로봇주는 오늘 코스닥 강세의 선봉이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오후 1시 56분 기준 삼현이 29.80% 오른 5만2700원, 하이젠알앤엠이 21.95%, 원익홀딩스가 13.93%, 에스피지가 11.25%, 한국피아이엠이 10.51%, 링크솔루션이 10.06% 뛰었다. 배경으로는 산업통상부가 지난 11일 경남 창원에서 연 ‘제1회 M.AX 지역 확산 콘퍼런스’에서 제조업 AI 전환을 전국으로 넓히기로 한 점이 꼽혔다. 중국산 로봇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정책과 해외 규제라는 두 재료가 동시에 겹친 셈이다. 다만 하루 20~30%씩 오르는 종목이 속출하는 만큼 단기 과열에 따른 변동성은 감안해야 한다.
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51% — 방산·한화그룹주 동반 약세
방산 대장주도 크게 밀렸다. 아시아경제 마감 기사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1% 내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낙폭이 큰 편이었다. 한화그룹주는 장 초반부터 약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께 한화시스템이 6.27% 내린 7만300원, 한화가 3.27% 내린 13만9000원, 한화오션이 2.79% 내린 8만3500원이었다. 한화시스템은 전날 5.78%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다. 기사는 뚜렷한 신규 악재는 없지만 방산주가 수주 모멘텀 둔화와 중동 지역 사업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주 급락과 함께 그동안 시장을 이끈 업종에서 차익실현이 이어진 모습이다.
10
FOMC 25bp 인상 유력 속 반도체 고점론까지 — 이번 주 남은 변수
시장의 눈은 이번 주 열리는 미국 FOMC로 향한다. 이데일리가 전한 SK증권 분석에 따르면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은 60%에서 90% 근처로 올랐고 25bp 인상이 유력하다. 조준기 연구원은 추가 인상에 보수적 기조를 보이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예상 밖 동결은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에는 신중론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 27만원, SK하이닉스에는 종가를 밑도는 148만원을 제시했다. AI 서버당 메모리 용량 증가폭 둔화와 3년 내 DRAM 생산능력 50% 증가 전망이 근거다. 금리 결정과 반도체 수급 논쟁이 이번 주 코스피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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