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이슈 — 해저케이블·전선·양극재, 계약서가 한꺼번에 나온 날
국내 증시 이슈
한화오션이 발주한 1,569억원, LS마린솔루션이 받았다
2026년 9월 18일(금요일)
다룬 분야 : 해상풍력·해저케이블, 전선·해외 전력망, 반도체 부품, 이차전지 소재, 석유화학, 방산
오늘 3줄 요약
- LS마린솔루션이 한화오션과 1,569억원짜리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맺었다 — 회사가 밝힌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 엘앤에프는 SK온에 1,617억원어치 LFP 양극재를 넣기로 했고,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에이치앤엘어드밴스드에 6,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 대원전선은 미국 LA수도전력국 납품을 시작했다고 알려졌고, 씨피시스템은 반도체 고객사 수요로 공장을 풀가동 중이며,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 전차 18대를 추가로 넘겼다.
이 글은 지켜볼 만한 업체를 이슈로 엮어 보이는 글이며,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오늘 다루는 여섯 곳의 당일 등락률
2026년 9월 18일 낮(정오 안팎) 장중 값 · 알파스퀘어 갈무리 기준. 장중이라 마감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01
해저케이블 1,569억원 — 발주는 한화오션, 받은 쪽은 작년 매출의 두 배를 한 번에 받았다
이슈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운송·포설·매설(T&I) 시공 계약이 9월 18일 공시·발표됐습니다. 발주처는 한화오션입니다.
업체 LS마린솔루션(코스닥, 060370) — 해저 통신·전력 케이블을 깔고 고치는 시공 업체입니다.
근거 데이터투자 9월 18일 기사는 계약금액 1,569억원, 계약기간 2026년 9월 17일~2028년 9월 6일(720일), 최근 매출액 2,442억원 대비 64.2%라고 적었습니다. 이데일리 같은 날 기사는 같은 계약을 두고 창사 이래 최대이며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722억원의 약 2.2배라고 적었습니다. ★두 기사의 배수가 다른 것은 연결(2,442억원)과 별도(722억원) 중 어느 매출에 견줬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며, 금액 자체는 1,569억원으로 일치합니다. 사업은 390MW 규모로, 총 8.2GW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첫 사업이자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이라고 보도됐습니다. 해저케이블 시공은 2027년, 상업운전은 2029년 초 예정입니다.
걸림돌 계약을 맺은 날과 돈이 들어오는 때가 멉니다 — 시공이 2027년이라 매출 인식이 뒤로 몰립니다. 값에는 이미 기대가 실려 있습니다. 9월 18일 낮 주가는 33,950원(+6.26%), 52주 범위는 21,650~51,600원으로 저점 대비 약 57% 위·고점 대비 약 34% 아래 자리이고, 알파스퀘어 같은 시각 기준 PER은 164배입니다.
02
미국 LA 전력청에 전선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 다만 아직은 상반기 11억원이다
이슈 미국 LA수도전력국(LADWP) 제품 테스트를 끝내고 프로젝트 요청에 따라 납품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9월 18일 보도됐습니다.
업체 대원전선(코스피, 006340) — 1964년 세워진 전력·통신 케이블 제조사입니다.
근거 데이터투자 9월 18일 기사는 올해 상반기 미주 매출이 11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400만원 대비 246%(약 3.5배) 늘었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기사에 상반기 연결 매출 4,673억원(+54.4%), 영업이익 184억원(+34.1%)이 함께 실렸고, LADWP의 2025~2026 회계연도 전력 부문 자본투자 예산은 26억3,200만 달러라고 했습니다. 핀포인트뉴스는 LADWP와 홍콩 CLP 대상 샘플 테스트를 마쳤고 미주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80% 늘었다고 적었습니다. ★246%와 180%는 숫자가 엇갈립니다 — 집계 기간과 대상(매출 대 물량)이 달라 보이나 두 기사 모두 기준을 또렷이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걸림돌 미주 매출 11억9,000만원은 상반기 연결 매출 4,673억원의 0.25%입니다. 테스트 통과와 큰 수주는 다른 일이고, 본계약이나 다른 전력청 벤더 등록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이미 크게 움직였습니다 — 9월 18일 낮 13,980원(+8.71%), 52주 범위 2,885~20,300원으로 저점 대비 약 4.8배 자리입니다. 2025년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습니다.
03
SK하이닉스에 인텔·TSMC까지 — 케이블체인 라인이 풀가동에 들어갔다
이슈 반도체 고객사 주문이 늘어 고청정 케이블체인 G-클린체인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9월 18일 보도됐습니다.
업체 씨피시스템(코스닥, 413630) — 1993년 세워져 2022년 3월 코스닥에 올라온, 전선을 보호하는 케이블체인(케이블베어) 전문 업체입니다.
근거 데이터투자 9월 18일 기사는 국내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미국 인텔, 대만 TSMC, 중국 CXMT향으로 공급이 넓어졌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기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은 매출 121억원(+19%), 영업이익 24억원(+104%), 순이익 29억원(+224%)이고, 2분기만 보면 매출 68억원(+32%), 영업이익 19억원(+166%)입니다. 클린룸 케이블체인 수출은 상반기 15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12억5,800만원을 이미 넘었습니다. 뉴스핌은 8월 25일 부산 기장 부지를 사들여 2027년 상반기 완공 시 생산능력이 3배가 된다고, 6월 19일에는 인텔 미국 공장 도입 장비에 제품이 탑재됐다고 각각 보도했습니다.
걸림돌 덩치가 작습니다 — 상반기 매출 121억원, 시가총액 1,632억원입니다. 2공장은 아직 짓지 않았고 완공 목표가 2027년 상반기입니다. 알파스퀘어에 따르면 2공장 자금은 표면금리 0%짜리 100억원 전환사채로 조달했는데, 전환되면 주식 수가 늘어납니다. 값에는 기대가 실려 있습니다 — 9월 18일 낮 4,560원(+1.79%), PER 85배, 52주 범위 1,938~6,190원입니다.
04
SK온이 ESS용 LFP 양극재를 1,617억원어치 주문했다 — 양해각서 14개월 만의 본계약
이슈 SK온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이 9월 17일 체결·공시됐습니다.
업체 엘앤에프(코스피, 066970) —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사로, 하이니켈 NCM에서 출발해 LFP로 품목을 넓히고 있습니다.
근거 계약금액은 1억1,820만 달러, 약 1,617억원으로 2025년 연결 매출 2조1,549억원의 7.51%입니다. 기간은 2026년 9월 17일~2028년 12월 31일이고, 2031년 12월 31일까지 3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붙었습니다. 공급 대상은 SK온의 국내외 전 생산법인과 지정업체이며, 서산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의 ESS용 LFP 배터리 셀 라인에 들어갑니다. 이슈밸리는 이 계약이 양해각서 체결 14개월 만의 본계약이라고, ZDNet코리아는 삼성SDI에 이어 SK온까지 수주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데이터투자는 9월 17일까지 올해 공시된 공급계약이 2건·1조7,6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조5,184억원보다 49.7%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걸림돌 한 건으로 매출의 7.51%이고 그마저 2년 넘게 나눠 잡힙니다. 회사는 적자입니다 — 치킨스탁은 3년 연속 영업손실, 부채비율 363%, 결손금 7,580억원을 경고 항목으로 달아 놓았고 PER은 마이너스입니다. 주가는 9월 18일 낮 110,500원(-0.72%)으로 계약 발표 다음 날에도 내렸고, 52주 범위는 63,000~225,000원으로 고점 대비 절반 아래입니다.
05
6,000억원이 나간다 — 버는 계약이 아니라 자회사 빚을 갚는 출자다
이슈 합작사 에이치앤엘어드밴스드의 유상증자에 6,000억원을 넣기로 한 결정이 9월 17일 공시됐습니다.
업체 롯데케미칼(코스피, 011170) — 올레핀·방향족 계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근거 데이터투자와 CBC뉴스 9월 17일 기사에 따르면 주식 1,200만주를 주당 5만원에 취득하며 납입 예정일은 2026년 9월 28일입니다. 금액은 자기자본 17조6,000억원의 3.40%이고, 취득 뒤 지분은 50.0%(총 1억9,440만주)가 됩니다. 밝힌 목적은 에이치앤엘어드밴스드의 기존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대산공장 사업재편 계획의 후속 조치입니다. 에이치앤엘어드밴스드는 롯데대산석유화학과 HD현대케미칼을 합쳐 만든 법인으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절반씩 갖습니다. 한국경제TV는 이미 3월 29일에 합병과 각 6,000억원 출자 계획을 보도했으므로, 이번 공시는 새 소식이라기보다 예고된 일의 확정에 가깝습니다.
걸림돌 돈이 들어오는 계약이 아니라 나가는 출자입니다. 본업도 아직 회복 중입니다 — 알파스퀘어 기준 2025년 연간 영업손실이 약 9,430억원,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1,100억원입니다. 주가는 9월 18일 낮 64,100원(+3.22%)이지만 52주 범위가 52,500~119,500원으로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이고 PBR은 0.24배입니다. 값이 싼 데는 까닭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06
폴란드에 K2 18대가 더 갔다 — 누적 226대, 다만 새로 딴 수주는 아니다
이슈 폴란드 국방부가 현지 시각 9월 16일 K2GF 전차 18대를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혔고, 9월 17일 국내에 보도됐습니다.
업체 현대로템(코스피, 064350) — 철도차량과 K2 전차·장갑차, 플랜트 설비를 만듭니다. 알파스퀘어 기준 매출 구성은 방산 44%, 철도 43.3%, 친환경 플랜트 12.7%입니다.
근거 글로벌이코노믹 9월 17일 기사에 따르면 이번 물량은 제16기계화사단에 배치됐고, 이로써 폴란드가 받은 K2GF는 누적 226대가 됐습니다. 1차 계약(2022년 8월·180대·33억7,000만 달러)은 2025년 11월 인도가 끝났고, 2차 계약(2025년 8월·180대·65억 달러·2030년까지)의 첫 물량 28대에 이은 두 번째 인도분입니다. 같은 기사와 더구루 보도는 9월 폴란드 방산전시회(MSPO)에서 후타 쳉스토호바와 협약을 맺어 폴란드산 장갑강판을 K2PL에 쓰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부마르-와베디에 조립라인을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걸림돌 이번 건은 이미 맺은 계약의 이행 물량이지 새로 딴 수주가 아닙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폴란드산 장갑강판 검증과 조립라인 구축이 늦어지면 K2PL 생산 일정이 밀릴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주가는 9월 18일 낮 123,200원(+0.74%)인데 52주 범위가 113,100~282,000원으로 고점 대비 절반 아래이고 52주 저점 바로 위입니다 — 방산이라고 다 오르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PER 26.6배, PBR 6.66배입니다.
본 자료는 개인이 조사·분석한 자료로,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가·등락률은 2026년 9월 18일 낮 장중 값이라 마감값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한 고지는 https://wisewhale.net/disclaimer/ 에 있습니다.